신라시대에 헌강왕이 다녀갔다는 전설에서 이름이 유래한 왕방산(737m)은 정상에 서면 서북쪽으로 소요산이 동쪽으로 국망봉과 운악산이 보이는 멋진 산이다.
비록 서울 근교 50대 명산의 반열에는 들지 못했지만, 국사봉(754m)에서 왕방산에 이르는 능선길에서 바라보이는 주변 명산과 깊이울계곡을 흐르는 물은 명산이 갖추어야 할 요소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
특히 심곡저수지로 흐르는 깊이울계곡은 여름 피서지로 유명하다.
서울 시청을 기점으로 57km 떨어진 1시간 남짓한 시간이면 갈 수 있어, 여름철 휴가지로 좋은 산이다.
산행의 출발지는 깊이울유원지 '깊이울 만남교'를 지나면서부터 시작된다.
장맛비로 계곡물이 많이 불어나 있다.
불어난 계곡물을 아슬아슬 돌다리를 놓아가며, 때로는 물놀이하던 청년의 도움을 받으며 여러차례 건너갔다 건너오기를 반복하며 산에 올랐다
장마기간이라 오랫동안 등산객이 없던 탓에 등산로에는 온통 수풀이 무성하고, 여러 곳에서 쓰러진 나무들이 우리들의 산행을 방해했다.
1시간 40분 정도 걸리는 깊이울계곡길이 끝나면 국사봉과 왕방산으로 갈라지는 능선이 나온다.
일행들의 시간 일정상 왕방산(737m)에는 오르지 못하고 587봉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아쉽지만 올라왔던 계곡길로 그대로 하산했다.
하산길 중간 지점, 인적이 없는 물좋은(?) 물에서 신나게 물놀이와 시원한 소주로 산행 뒤풀이를 했다. 입은 옷 그대로 물에 "풍덩" 하지만 예상보다 물은 그렇게 차갑지 않았다.
깊이울계곡유원지는 1인당 입장료 1000원을 내고 들어오면 마음껏 음식도 해먹고 캠핑할 수 있는 곳이라
가족 휴가지로 좋은 장소다.
하지만 관리 · 단속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아, 물이 오염될까 무척 염려된다.
찾아가는 방법: 네비게이션 심곡저수지 또는 깊이울유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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