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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을 나누다/[영화]네모로만 보이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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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김종욱 찾기 대학로 컬쳐스페이스엔유 소극장에서 뮤지컬 '김종욱 찾기'를 보았다. 2006년 시작해서 지금까지 지속하며 많은 수상과 관심을 받고있는 뮤지컬이다. 2010년에는 임수정, 공유 주연으로 영화로도 개봉했다. 인도 여행길에 오른 '그여자'는 비행기 안에서 운명같은 남자 '김종욱'을 만난다. ..
극한직업 "지금까지 이런 영화는 없었다. 이것은 영화인가 개그인가. 네 코믹영화 극한직업입니다." ㅎ 먼저 영화 극한직업의 고반장(류승용)의 명대사를 패러디해 영화 ‘극한직업’을 소개해 본다. 가문의 영광, 조폭 마누라, 두사부일체 등 한때 유행했던 코믹액션물이 언젠가부터 관객들에게 ..
택시운전사 영화 '택시운전사'는 5.18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한 명작이다. 5.18을 다룬 영화로는 꽃잎(1996), 박하사탕(2000), 화려한 휴가(2007), 26년(2012)을 대표적으로 기억한다. "나 돌아 갈래"의 명대사로 유명한 설경구 주연의 박하사탕은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의 시각으로 5.18을 다뤄서 특별했..
클래식, 그리고 8월의 크리스마스 기다리고 기다리던 비가 내린다. 오랜 가뭄 뒤에 내리는 비는 오랫동안 헤어졌던 연인과의 만남처럼 반갑고 가슴 설렌다. 이런 날에는 향 깊은 커피 한 잔과 함께 송글송글 빗방울 흘러 내리는 창가에 앉아 온종일 추억에 젖어도 행복할 것 같다. 이렇게 비내리는 날이면 생각나는 영화가..
노무현입니다 5월의 마지막 날, 다큐 영화 '노무현입니다'를 보다. 5월은 우리의 가슴에 아픈 상처로만 기억되는 잔인한 달이다. 역사적 사건들, 그 중에서도 5월이면 쓸쓸히 우리 곁을 떠난 분의 뒷모습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활화산 같았던 그의 삶을 기억한다. 하지만 그를 외롭게 홀로 두었던 시간을..
특별시민 영화 '특별시민'에는 특별한 시민이 없다. 진실보다 허구에 마비된 무지한(?) 유권자만 존재한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 1조에 명시된 그 주권에 대해, 주권자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영화는 정치와 선거라는 현실을 거침없..
설국열차 영화에는 감독의 색깔이 묻어 나온다. 그건 당연하다. 그래서 우리는 영화를 선택할 때 주연배우 외에도 꼭 감독이 누구인지 확인하는 것이다. 꼭 영화 매니아가 아니더라도 봉준호 감독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영화 '플란다스의 개(2000)'로 데뷔한(사실은 '백색인(1994)'이 정..
미나문방구 범죄와 불륜, 복잡한 반전 스토리, 폭력과 자극적인 액션, 화려한 CG 영상이 난무하는 요즘 영화들 속에서, 오랜만에 무색, 무미, 무취한 무공해 영화 한편을 봤다. 얼마전 개봉했지만 흥행이 별로라서 상영관을 찾기가 힘들어진 영화 최강희 · 봉태규 주연의 <미나문방구>다. 관객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