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엿보다 (80) 썸네일형 리스트형 [컬러링 12] 사랑의 메신저 빨간 우체통 온정을 이어주고 사랑을 숙성시키는 역할을 했던 빨간 우체통이 사라지고 있다. 이메일과 문자가 일상화 되면서 손편지를 쓰는 일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소중하고 그리운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려 손으로 꼭꼭 눌러가며 편지를 써내려갔던 시절, 정성 가득한 편지를 보내고 답장을 기다리던 시간의 설레임이 있었다. 한 자 한 자 밤새 고민해 가며 써내려 갔던 연애편지 속에는 연인에게 자신의 마음을 온전히 전하려는 정성이 가득 담겨 있었다. 고치고 또 고치고, 온갖 미사려구를 동원해 표현해 보려고 하지만 글로써는 도저히 한계가 느껴지던 그 때. 밤 새워 쓴 편지를 빨간 우체통 앞에서 멈추고 돌아오기도 많이 했다. 요즘 연인들이 그 애절함을 알까? 손편지를 언제 써보았던가?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 봐도 가물가물하다. 요즘엔 .. [컬러링11] 공중전화 사랑하는 이의 목소리가 그리워 지는 곳 휴대폰으로 상대방의 얼굴을 보며 통화하는 지금에는 상상조차 힘들지만, 전화 수화기 한 번 잡는 것이 쉽지 않던 시절이 있었다. 그렇게 일부 부잣집에서나 전화기가 있던 시절에 공중전화의 보급은 지금의 휴대전화 보급처럼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80년대까지 존재했던 진한 오렌지색 공중전화기는 커다란 슈퍼 한편에서 만날 수 있는 반가운 이웃이었다. 그나마 십원 짜리 동전으로 시내 통화만 가능했던 기계식 전화였던 그 때 그 시절에는 9번이나 0번이 들어간 전화번호는 손가락을 고생시켰다. 이후 등장한 크고 육중한 직사각형의 은빛 장거리 공중전화 일명 디디디는 낮은 슈퍼의 처마밑을 벗어나 자신만의 집을 갖고 도시의 곳곳을 점령했다. 때로는 각별한 소식을, 때로는 급박한 사정을, .. [컬러링 10] 돌담, 다운받아서 예쁘게 색칠해 보세요^^ -추억이 새록새록 쌓여있는 돌담 담은 자연석으로 쌓은 담장이다. 예전에는 서민들의 살림집 담장 대부분이 주변의 돌을 주워 쌓은 돌담이었으나, 70년대 새마을사업으로 전통적인 살림집이 사라지면서 돌담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하지만 돌이 많은 제주에 가면 아직도 돌담을 흔하게 볼 수 있다. 바람도 막고 경계를 알리는 역할을 하는 돌담에는 사용처에 따라 올렛담, 밭담, 산담 등이 있다. 강마을에선 둥글둥글한 강돌을 쌓고 산마을에서는 제멋대로 생긴 산돌을 쌓는다. 돌담은 자연석 그대로 이를 맞춰 쌓는 것과 돌 중간중간에 진흙을 발라 쌓아 올리는 것이 있지만 돌로만 쌓은 돌담이 훨씬 견고하다. 성곽처럼 돌을 잘라 벽돌처럼 쌓는 것도 있지만 이런 돌담은 운치가 없다. 돌담과 더불어 구불구불 이어진 고샅길은 돌담과 .. 음악풍경 로고 친구가 운영하는 부산 음악 공연 기획 단체 '음악풍경'의 로고입니다. 음악을 대표하는 피아노와 투명하게 펼쳐지는 책장은 음악이 꿈꾸는 세상(풍경)입니다. [컬러링9] 이발소, 다운받아 예쁘게 색칠해 보세요^^ [상고로 깍아주세요] 주로 남자들을 대상으로 머리카락을 깍아 주거나 염색, 면도를 해주는 곳 이발소. 보통 이용원, 이발관, 이용소 등이라 불리며, 80년대에는 일부 업소에서 스포츠마사지를 겸하거나 유사성행위까지 이뤄지면서 퇴폐업소로 발전하기도 했다. 서양에서 발생한 이발소는 처음에는 이발이나 면도 외에 골절치료 등 간단한 의료행위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이발소의 상징물 빨강, 파랑, 하얀 색으로 칠해진 회전봉은 동맥, 정맥, 붕대를 뜻하며 이발사가 전문적인 의료 기술을 지녔다는 것을 널리 알리기 위한 용도에서 출발했다. 60~70년대 중고등학교를 다닌 세대들에게 머리에 대한 이발소의 추억은 거의 동일하다. 중학 시절엔 바리깡이라 불리던 삭발용 기계로 짧게 머리를 깍고 고등학생 시절에는 스포츠형이라 하여 .. [컬러링8] 추억의 만화방, 다운받아 예쁘게 색칠해 보세요^^ [추억의 만화방] 흔히 만화방을 ‘대본소’라고 부른 적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표현이다. 1950년대부터 생긴 만화가게를 일본에서 들여온 도서대여점과 혼돈하여 일본어 ‘대본옥’을 대본소라 부른 것이다. 만화방의 시작은 50년대 초부터 서울의 시장판 한 복판에서 좌판을 벌려 만화책을 읽거나, 문방구점에서 매상을 올리기 위해 아이들에게 싼값으로 만화책을 보여주면서 시작되었다. 당시 만화방에 만화책을 공급하던 외무원들은 출판사에서 신간 만화가 발매되면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그것을 사서 자전거로 배달했다. 어린이들은 외무원들의 자전거를 졸졸 따라다니며 ”오늘 어떤 책이 나왔어요?”라고 묻는 풍경이 동네마다 연출되었다. 60년대 후반부터 70년대까지는 만화의 전성기였다. 텔레비전 보기가 쉽지 않던 시절, 일부 만화.. 카페 '보사노바' 강릉 안목항점 홍보 강릉 커피거리 안목항에 가면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분위기있게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보사노바'를 만날 수 있다. 보사노바는 강릉외에도 삼척, 속초와 서울 강남과 문래동에도 있는 대형 커피 전문점이다. [광고]영주한우 문학경기장점 선배님이 운영하는 인천의 맛집 광고입니다. 이전 1 2 3 4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