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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엿보다/일러스트 l 만화

[컬러링8] 추억의 만화방, 다운받아 예쁘게 색칠해 보세요^^

 [추억의 만화방]

 흔히 만화방을 대본소라고 부른 적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표현이다. 1950년대부터 생긴 만화가게를 일본에서 들여온 도서대여점과 혼돈하여 일본어 대본옥을 대본소라 부른 것이다. 만화방의 시작은 50년대 초부터 서울의 시장판 한 복판에서 좌판을 벌려 만화책을 읽거나, 문방구점에서 매상을 올리기 위해 아이들에게 싼값으로 만화책을 보여주면서 시작되었다. 당시 만화방에 만화책을 공급하던 외무원들은 출판사에서 신간 만화가 발매되면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그것을 사서 자전거로 배달했다. 어린이들은 외무원들의 자전거를 졸졸 따라다니며 오늘 어떤 책이 나왔어요?”라고 묻는 풍경이 동네마다 연출되었다. 60년대 후반부터 70년대까지는 만화의 전성기였다. 텔레비전 보기가 쉽지 않던 시절, 일부 만화가게에서는 한 켠에 텔레비전을 들여놓고 유료관람을 시키는가 하면 청소년들에게 개피담배를 팔거나 외국산 포르노 비디오를 몰래 상영하면서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과 지탄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