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 새록새록 쌓여있는 돌담
담은 자연석으로 쌓은 담장이다. 예전에는 서민들의 살림집 담장 대부분이 주변의 돌을 주워 쌓은 돌담이었으나, 70년대 새마을사업으로 전통적인 살림집이 사라지면서 돌담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하지만 돌이 많은 제주에 가면 아직도 돌담을 흔하게 볼 수 있다. 바람도 막고 경계를 알리는 역할을 하는 돌담에는 사용처에 따라 올렛담, 밭담, 산담 등이 있다.
강마을에선 둥글둥글한 강돌을 쌓고 산마을에서는 제멋대로 생긴 산돌을 쌓는다. 돌담은 자연석 그대로 이를 맞춰 쌓는 것과 돌 중간중간에 진흙을 발라 쌓아 올리는 것이 있지만 돌로만 쌓은 돌담이 훨씬 견고하다. 성곽처럼 돌을 잘라 벽돌처럼 쌓는 것도 있지만 이런 돌담은 운치가 없다.
돌담과 더불어 구불구불 이어진 고샅길은 돌담과 잘 어울리는 풍경이다. 어린시절 돌담을 따라 친구들과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등교하던 기억은 영원한 추억이다.
걷기 좋은 길로 유명한 덕수궁 돌담길은 수많은 노래에 등장했다. 하지만 이 곳을 연인들이 걷고 나면 얼마 안되어 헤어진다는 소문이 떠돌아 연인들이 꺼리는 곳이 되었다.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 아래 웃음짓는 새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김영랑 시인의 시처럼 햇빛 눈부신 날 따뜻한 봄볕 맞으며, 울퉁불퉁한 돌담에 기대어 맘껏 푸른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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