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인승 버스를 꽉채우고도 좌석이 모자라 매트를 깔고 앉아 떠난 강산들산악회의 4월 정기 산행 선운산.
볼 게 많아 '봄'이라는 이 계절에, 숨막히게 붉은 선운사 동백꽃을 만나기 위해 왜그렇게 가슴은 설레였던지...
오늘 등산 코스는 석상암-마이재-참당암-마이재-천상봉-용문굴-도솔암-선운사이다.
선운사로 입장하려면 사찰 관람료 3천원을 내야 한다.
선운사에서 석상암, 마이재 방향으로 등산한 지 1시간만에 정상 수리봉(도솔봉 336m)에 도착, 맛있게 점심을 먹었다.
정상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니 선운사가 한 눈에 들어온다.
일부 회원님들은 참당암에서 선운사로 하산하고, 20여명의 회원들만 소리재를 거쳐 천상봉에 도착했다.
오른쪽 뒤에 일몰로 유명한 낙조대와 그 뒤로 천마봉이 보인다.
MBC드라마 <대장금> 촬영지 용문굴인데 바위굴이 엄청나게 크다.
보물 제 1200호 도솔암 마애불이다. 마애불은 바위에 새긴 불상을 말한다.
도솔암에서 올려다 본 낙조대의 모습이다.
천연기념물 354호 장사송이다.
수령 600년으로 추정되는데, 지상 2m높이에서 갈라져 자라던 몸통이 다시 한몸으로 합쳐져 자라는 특이한 모습의 소나무이다.
석가탄신일을 준비하고 있는 선운사의 모습.
아직 동백꽃이 만개하지 않아 뒤편 동백나무숲이 발하는 붉은 빛을 볼 수 없었다.
동백꽃을 카메라에 담았다.
천연기념물 367호 송악이다. 두릅나무과의 관상수이다.
선운사에서 주차장에 이르는 길옆 가로수 벚꽃이 개화를 시작했다.
송창식의 대중가요 '선운사'로 잘 알려진 고찰 선운사와 동백꽃이 유명한 곳 선운산도립공원.
높지 않은 산세, 아기자기한 능선과 함께 천년 고찰 선운사, 천연기념물과 문화재를 둘러 볼 수 있어 좋았다.
특히 선운사 뒤편 붉은 동백꽃은 누구나 시인이 되게 할 것 같았다.
실제로 선운사와 동백꽃을 소재로 한 수많은 시가 있는데, 이 곳 고창은 미당 서정주님의 고향이기도 하다.
하산 후 뒤풀이에서 먹은 이 고장 특산물 복분자와 장어 맛도 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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