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경남도지사 보궐선거로 선출된 홍준표 지사가 도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체 '진주의료원 폐업'을 결정했다. 그 이유는 공공의료기관의 만성적자와 경영난 해소라고 하지만, 실상은 노조를 싫어하는 홍지사가 진주의료원 노조를 와해시키고 보수의 새 아이콘으로 떠오르기 위한 정치적 행동에 지나지 않는다.
더욱이 진주의료원은 진주 시민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 모두의 문제다.
진주의료원이 문을 닫으면 공공의료가 퇴색될 수 있다. 단 1%의 시민들이 반대해도 공공의료기관은 지켜야 한다. 이는 환자 생존권과 인격권이기 때문이다.
환자는 치료받을 권리가 있고, 이것을 지자체가 운영하는 의료원을 이윤추구의 일반 기업의 경영논리로 폐업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국가와 지자체가 존재하는 이유는 국민과 지역민을 보호하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홍준표지사는 다시 한번 진주의료원의 상생을 위해 필요한 조치가 무엇인지 심사 숙고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복지포퓰리즘'이라며 학교 무상급식을 반대했던 '제 2의 오세훈'이 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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