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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을 나누다/[여행]그곳엔 뭐가 있을까

경인 아라뱃길 50리를 달리다.

 서울시 강서구 방화동 한강하류에서 인천시 서구 청라경제구역을 지나 서해로 이어진 21km의 아라뱃길 지도이다.

(아래 사진을 클릭하면 크고 자세하게 볼 수 있음)

 

아라뱃길 50리의 출발지인 김포 한강갑문1이다.

 

멀리 동북쪽으로 한강 행주대교가 보인다.

김포 한강갑문 앞 판개목 쉼터.

여기서 자전거길로 동쪽 여의도까지는 15km, 서쪽 서해갑문까지는 20.6km이다.

이곳에는 아라뱃길 자전거길 인증 스템프를 찍는 곳이 있다.

자전거 이용자들을 위해 자전거 바퀴 공기 주입기도 설치해 놓았다.

 

 

김포 한강갑문을 출발해서 약 3km지점의 벌말교밑 아라파크웨이마당(공원).

이곳에서 서쪽으로 바라본 아라뱃길. 멀리 보이는 산이 인천 계양산이다.

때마침 아라뱃길 유람선이 지나간다.

한데 평일이라 그런지 배안은 거의 텅 비어 있다. 유람선 운영이 걱정된다.

김포 한강갑문으로부터 7.5km지점에 위치한 등대공원.

아라뱃길과 굴포천이 만나는 지점을 상징하기 위해 등대 조형물을 만들어 놓았다.

김포 한강갑문으로부터 8km 지점의 계양대교 밑 귤현프라자(공원).

편의점과 카페가 있어 쉬어가기 좋다.

귤현프라자에서 건너다 본 북측 아라뱃길이다.

유람선 승강장에는 수상경찰들이 한가로이 순찰선을 손보고 있다.

귤현프라자 공원에 설치된 대포분수. 평일이라 분수를 가동하지 않고 있다.

귤현프라자 위를 지나는 계양대교에는 다리위로 오를 수 있는 엘리베이터와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이곳으로 오르면 전철 계양역으로 연결되고, 전망대에 올라 주변 풍광을 조망할 수 있어 좋다.

이곳에서 서쪽 서해갑문으로 7km정도 더가면 시천교에도 똑같은 시설의 전망대가 하나 더있다.

 계양대교에서 시천교로 가는 중간의 북측 아라뱃길에 있는 아라마루.

아라마루 옆 인공폭포. 하지만 물이 흐르지 않는 인공 바위 폭포는 오히려 삭막하다.

 

 

 배가 지나지 않는 동안 청둥오리 한쌍이 한가로이 데이트를 즐긴다.

김포 한강갑문에서 12km지점에 위치한 시천교시천가람터(공원).

시천교로 오르면 전철 검암역으로 갈 수 있다.

시천교 위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아라뱃길.

 

 김포 한강갑문으로부터 13km, 서해갑문으로부터는 7km 지점에 위치한 백석교 밑으로 유람선이 지나고 있다.

백석교 밑에 설치된 봉수마당.

옛날의 통신 수단인 봉수대의 기능과 신호방법을 설명해 놓았다.

 

백석교에서 아라뱃길의 서쪽 마지막 다리 청운교로 가는 중간에 있는 바람소리 언덕.

지나가는 바람 소리를 듣기 쉽게 파이프종을 매달아 놓았다. 

김포 한강갑문으로부터 20km지점, 아라뱃길의 시작점인 청운교에 도착했다.

사진 왼쪽이 인천항 여객터미널이고 가운데가 서해갑문이다.

여기서 여객터미널까지는 부두옆 물류창고단지 3.5km를 돌아서 가야한다.

아라뱃길 관리센터(위)와 아라뱃길 인천여객터미널(중간, 아래). 

바다로 이어진 외화벌이의 입 아라뱃길 서해갑문, 하지만 지금 외화벌이로 한창 바빠야할 그 입은 침묵처럼 조용하다.

2012년 5월 25일 개통한 경인아라뱃길.

경인아라뱃길은 한국수자원공사가 2조 2400여억이라는 천문학적인 재원을 투입하여  물류와 레저 · 관광 · 주변지역 발전이라는 원대한 계획에서 시작했던 사업이다.

하지만 당초 기대와는 달리 물류 수익은 예상치의 10%, 관광객 수는 절반에 불과하다.

게다가 개통 1년이 지난 현재 연간 수 백억원의 관리비만 들어가고 있는 실정이니 세금 먹는 하마를 만든 셈이다. 

70년대식 토목건설중심의 개발 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MB정권의 여러 失政 중 또 한편의 사례이다.

 

그래서 그 가슴 답답함을 달래려 위로의 마음으로 아라뱃길 50리를 달려봤다. ㅜㅜㅜ … …

 

■□■□■□  아라뱃길 주변 더 돌아보기

 

인천 여객터미널 주변에서는 정서진(正西津) 공원과 해양경찰의 경비함 내부를 둘러볼 수 있다.

아라뱃길 인천터미널 옆 정서진(正西津)공원에서 바라본 인천터미널.

'정서진'은 강원도 강릉의 정동진과 대칭 개념으로 광화문을 중심으로 정서쪽에 있는 포구라는 뜻이다.  

 

 

 정서진 공원 안에 있는 아라빛섬과 풍력 발전기.

인천국제공항으로 연결되는 영종대교.

 

인천 여객터미널 앞에는 해양경찰이 2011년까지 30년간 사용했던 '해경1002함'이 일반 관람객에게 개방되어 해경의 장비와 생활을 둘러볼 수 있다. 

해양경찰의 근무복장이다. 

경비함 내 식사를 준비하던 취사장(위)과 간이 휴게실(아래).

경비함의 중요 시설인 통신실(위 2컷)과 조타실2 (아래 2컷)내부 모습이다.

최대사거리 10km, 유효사거리 2.9km, 분당 최대 160발이 발사되는 40mm 함포이다.

최대사거리 6.4km, 유효사거리 1.8km, 최대발사속도 분당 160발의 구경 20mm의 MK-16 기관총이다.

빠르게 달아나는 범죄자를 잡기위한 길이 6m, 속도 45노트(시속 83km)의 고속단정. 

 

 

 

  1. 갑문이란 조석 간만의 차이가 심한 항만이나 하천, 운하 등의 수로를 가로지르는 댐 또는 둑이나 독(dock) 등에서 선박을 통과시키기 위하여 수위의 고저를 조절하는 수문을 말한다. [본문으로]
  2. 배의 키(운전대)를 조정하는 장치가 있는 방 [본문으로]